소비자 피해사례

에세이2019. 11. 22. 17:14

소비자로서 피해를 받은 사례

 

1. 상품사진과 실제상품의 괴리에 의한 피해 사례

 

여름옷을 사기 위해서 한 여성쇼핑몰에 접속하였다. 여름특가세일이라는 명목 하에 지정된 상품만을 세일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모델이 판매하는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여러 장이었다.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가격에 결제를 하기 전에 옷 사이즈를 확인하였다. ‘Free 사이즈라는 옷 사이즈만 기재되어 있고 정확히 어깨, 폭 등과 같은 상세한 옷 사이즈는 기재되어있지 않았다. 상품 평에서도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운 구매 평에 찝찝했지만 결제를 하고 배송을 기다렸다. 상품이 배송된 후에 옷을 입어보기 위해서 포장지를 뜯었다. 포장지를 뜯지 않고서는 옷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목만 겨우 들어가고 두 팔이 들어가지 않았다. 상체에 옷을 대보며 사이즈를 가늠하자 아동복과 같은 44사이즈였다. 환불을 하기 위해서 포장지 안쪽에 있던 환불방법을 살펴보았다. 기재된 환불방법에 따라서 여성쇼핑몰 사이트에 Q&A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고 기다렸다. 전자상거래 환불은 7일안에 이루어져야했지만 이틀이 지나도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마음이 조급해져서 여성쇼핑몰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지만 상담원은 말만 빙빙 돌리며 결국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 왜 환불을 받을 수 없냐고 물어보니 포장지를 뜯었고, 옷을 입었기 때문에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었다. 여성쇼핑몰은 제대로 옷 사이즈를 기재하지도 않았고 환불방법은 알려줬지만 실질적으로 환불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였다. 상담원과 같은 말을 탁구처럼 반복적으로 나누다가 이내 지쳐버린 나는 환불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여성쇼핑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옷을 사기 위해 많은 여성쇼핑몰을 접속해보았지만 제대로 옷 사이즈를 명시하지 않고 오직 ‘Free 사이즈라는 모호한 옷 사이즈만 기재되어있었다.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Q&A게시판에 옷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봐도 답변이 아예 달리지 않거나 기재된 대로 Free 사이즈라는 답변뿐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은 빠른 배송과 싼 가격으로 접근성이 수월한 이점이 있지만 이렇게 상품을 직접 마주하여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라서 상품사진과 실제 상품의 괴리가 매우 크다. 나 개인만의 소비자 피해 사례가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사본 모든 사람들이라면 겪기 쉬운 피해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옷 사이즈를 제대로 명시하도록 강제력이 따르는 제도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환불을 받지도 못하고 작은 옷을 그저 버릴 수밖에 없는 일이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다.

 

 

2. 생리대 발암물질 성분을 표시하지 않아 피해 받은 사례

 

지난 생리대 파동으로 생리대를 구입할 때 매우 신중하고 신중하게 선택했다. 대형마트에 도착했을 때는 생리대 파동과 연관된 문제의 생리대가 다수를 이루었다. 최대한 발암물질이 포함되었다는 생리대를 피하고 성분을 확인한 후에 안심하고 구입을 했다. 하지만 집에 와서 구글 사이트에 생리대 이름을 검색하자 생리대 전 성분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있었다. 환불을 하고자했지만 이미 포장지를 뜯어버린 후라서 환불을 할 수 없었다. 정말 수십 번 고민하고 선택해서 고른 생리대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문제되었던 생리대 이름만 얌체같이 바꾸어 버젓이 다시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국내 생리대 중에 문제가 되지 않는 생리대는 없었다. 몸에 좋지 않은 고분자 흡수체가 없으면 면이 거칠거칠한 중국 면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고, 국내산 목화솜을 사용하면 접착 면이 몸에 좋지 않은 화학소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생리대들이 오직 좋은 점만 내세워 성분을 표시하고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은 표시하지 않는 선택적 성분 표시를 하고 있었다. 내가 피해를 받은 생리대는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사이트에 명시하고 생리대 포장지에도 성분에 고분자 흡수체를 표시하지 않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다음부터는 비싸더라도 면 생리대나 외국 기업의 생리대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리대 파동이라는 커다란 사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에 세일이라고 명시하며 문제되는 생리대를 파는 기업들이 매우 기만적으로 느껴졌으며 전 성분을 표시한다는 말에 속아 두 번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구석에 문제되는 생리대가 쌓여있는데 정말 돈이 너무 아까웠다.

 

 

3. 당첨 이벤트에 속아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피해 사례

 

부모님의 핸드폰 케이스가 너무 낡아서 바꿔주기로 결심한 때였다. 약 두 시간 동안 고심하고 고심하여 핸드폰 케이스를 주문하였다. 택배상자를 택배원께 받고 상자를 뜯자 실제 로또용지와 똑같이 생긴 로또 용지가 들어있었다. 단연 눈에 띄는 디자인에 진짜 같았다. 마치 귀신에 홀린 듯 로또 용지에 기재되어있는 사이트에 접속했다. 가짜 로또 용지에 의하면 당첨 로또 번호를 맞추면 경품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전화번호와 이메일만 입력하면 공짜 돈이 생긴다는 환상에 속아 그렇게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말았다. 하루가 지나자 갑자기 스팸성 문자와 스팸성 전화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온통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자와 전화였고, 어느 날은 사이트 주소를 문자로 보내며 접속하라고 성화였다. 딱 봐도 해킹을 유도하는 문자였기에 삭제하고 또 삭제했다. 과제를 하기 위해서 네이버에 로그인을 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통에 가까운 소소한 이메일 함이 200통이 넘게 쌓여있었다. 놀라서 이메일 함을 열어보자 무작위로 스팸성 이메일을 폭탄처럼 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도대체 며칠 동안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건지 고민하며 생각하다가 가짜 로또에 의한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만 이런 피해를 받았는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약 소수의 사람들이 나처럼 깜빡 속아서 개인정보를 유출 당했다고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공짜 돈이 생길 거라는 기대에 빠져서 소중한 개인정보를 남에게 공짜로 팔아버리고 말았다. 아직도 스팸성 문자와 스팸성 전화가 쏟아지지만 일일이 차단하고 있다. 모르는 전화번호로 걸려도 절대 받지 않는다. 전화번호가 스팸인지 아닌지 구별해주는 좋은 어플을 다운받아 필요한 전화만 받고 절대 나머지 전화는 받지 않는다. 스팸성 문자가 와도 무시하고 차단한다. 모르는 사이트에 접속하라는 문자가 와도 삭제해버린다. 스팸성 이메일은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차단하고 있다. 1년 동안 차단하다보니 동일하지만 비슷한 이메일은 거의 차단된 것 같다. 왜냐하면 요즘 스팸성 이메일이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 당첨 이벤트에 속아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이후로 당첨이벤트에 절대 속지 않는다. 의심가면 계속 설명을 읽어보고 그래도 걱정되면 아예 참여를 하지 않는다. 정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사기만 존재할 뿐이다.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찬성  (0) 2019.12.14
성적장학금 폐지 반대  (0) 2019.12.05
소년법 연령 하향 찬성  (0) 2019.11.23
헬조선  (0) 2019.11.22